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05)
사랑은 운명일까? 아니면 우연일까? 이보다 더 현실적인 연애는 없다- 씨네 21 김종철로맨틱 코미디에서는 여자친구가 심한 설사를 할 때 남자가 그녀를 정성껏 보살펴 주는 장면 같은 건 보여 주지 않아요. 그런 게 진짜 사랑인데 말이죠.- , 226p나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글거리는 걸 싫어하기도 하고, 대책 없이 눈물만 짜내려는 신파가 짜증 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비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영화에서 사랑을 다루는 방식은 지나치게 환상적이다. 잘생기고 예쁜 주인공들이 너무도 쉽게 사랑에 빠지고는 몇 분도 안 돼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된다. 사실 영화라는 매체 특성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전개이기도 하다. 영화는 시간의 예술이다. 긴 스토리를 2시간 안에 함축해서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앞뒤 자..
불안을 없애고 행복한 연애를 이루는 방법 넌 나를 왜 좋아해?정말 날 사랑해? 사랑은 행복한 감정이라는데, 사랑하면 할수록 행복은커녕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연락이 조금만 늦어도 '마음이 변한 건 아닐까?' 걱정하고, 상대의 표정이 좋지 않으면 '내가 뭘 잘못했나?' 발을 동동 구른다. 그래서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받으려 한다. "넌 나를 왜 좋아해? 정말 날 사랑해?"라는 질문에 깨가 쏟아지는 것도 한두 번이다. 열 번 스무 번 반복되면 대답하기도 지친다. 그럼에도 불안함을 어쩌지 못하고 되묻는다. 그럴수록 상대는 멀어져갈 뿐이다. 어제 뭐 했어?왜 전화 안 받아? 상대가 멀어져간다는 느낌을 받으면 불안감은 더욱더 커진다. "어제 뭐 했어? 왜 전화 안 받아?"라며 상대를 다그친다. 이런 사람에게 사랑은 마치 예쁜 나비 한 마리와 같다...
행복하자 우리, 아프지 말고 1. 두려움을 마주하다 잘 준비를 하던 중이었는데 잠옷 바지를 입지 않고 멀뚱멀뚱 서 계시는 거예요. 집 안에서도 벗은 몸으로는 절대로 돌아다니지 않는 분이시거든요. 밤 10시쯤, 저도 자러 가는 길에 욕실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봤어요. 그러고는 새벽 1시에 깼는데 그때도 불이 켜져 있더라고요. 가 봤더니 엄마가 가만히 서 계셨어요. 방향감각을 잃은 것 같았어요. 어쩌면 밤새 그러고 계셨겠다 싶었죠. 그래서 119를 부른 거예요.- , p79 책 에 등장하는 베로니카의 어머니는 어느 날 밤 이상 행동을 보인다. 베로니카는 걱정되어 급하게 119를 불렀지만, 출동한 대원들은 별일 아니라며 이렇게 대답한다. "어머니 연세가 여든에, 지금 한밤중이잖아요. 뭘 기대하세요?" 대원들은 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모의..
당신의 매력은 무엇? 9가지 중에서 골라보세요! 외모는 절대 매력의 전부가 아니다. 물론 외모가 뛰어난 매력 요소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매력을 발산하며 수많은 이성을 유혹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19세기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은 당시 러시아 귀족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수많은 여성이 그의 침소에 들락거렸고, 심지어 황제 부부의 신임까지 얻어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외모는 볼품없었는데, 못생긴 얼굴에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했고 체구도 깡말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권력의 자리까지 오른다. 따라서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외모가 잘나지 않아도 상관없다. 자신만의 매..
독재자가 사람을 지배하는 단 한마디 feat.남산의 부장들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영화 은 실제 있었던 대통령 암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통령을 암살한 사람은 한때 2인자라고 불리었던 최측근 김규평(이병헌)이었다. 도대체 그는 왜 대통령을 암살했을까? 영화는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역사의 전모를 고백하듯 차분히 읊어나간다. 그 차분한 서술 사이사이에는 섬뜩한 권력의 실체가 숨어있었다. 나에게는 이 부분이 사건의 결말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권력의 실체가 고개를 내밀 때마다 궁금증이 이어졌다. 어떻게 박통(이성민)은 주변 측근들을 자기 마음대로 부릴 수 있었을까? 어째서 측근들은 기꺼이 폭군에게 충성을 바쳤을까? 만약 당신도 같은 궁금증을 느끼고 있다면 한 권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스티븐 ..
당신의 애인이 거짓말쟁이인 2가지 이유 나의 연인이 진실하다고 맹세할 때 나는 그녀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믿는다 그러면 그녀는 내가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라 세상의 교활한 거짓말을 배우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내 인생 최고의 시기가 지나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가 나를 어리다고 생각한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그녀의 거짓말을 믿는다 우리는 둘 다 단순한 사실을 감추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무슨 까닭으로 솔직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나는 무슨 까닭으로 나이가 많다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 아, 사랑의 가장 좋은 습관은 믿는 척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노인은 나이를 숨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그녀와 함께 누워있고 그녀도 나와 함께 누워있다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잘못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아첨한다 윗글..
거절을 기회로 바꾸는 신박한 방법 초등학생에게 털려본 적 있는가? 어느 날 거리를 걷고 있는데 11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다가왔다. 아이는 자기소개를 하더니 토요일에 열릴 보이스카우트 행사 입장권을 판매 중이라며 5천 원짜리 티켓을 사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토요일 저녁에 초등학생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보는 것만큼 지루한 일은 없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바로 거절했다. 그러자 아이가 물었다. "티켓을 사주실 수 없다면 사탕 몇 개만 사주시겠어요? 하나에 천 원밖에 안 해요." 그래서 사탕 2개를 사주고 나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탕을 싫어하고, 돈을 좋아한다. 결정적으로 이 사탕은 아무리 쳐줘도 300원이면 충분해 보인다. 고개를 들어 아이를 바라보니 천 원짜리 두 장을 팔랑거리며 뛰어가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초등학생에게 털..
"넌 나를 왜 좋아해?"라는 질문에 대한 완벽한 답변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쿨타임이 차면 꼬박꼬박 듣는 질문이 있다. "자기는 나를 왜 좋아해?" 그러면 나는 곧장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볼멘소리를 털어놓는다. "저번에 얘기해줬잖아..." 하지만 그녀는 얄궂은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한다. "또 듣고 싶으니까 그렇지~" 대답을 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똑같은 레퍼토리를 늘어놓을 수도 없는, 난감함. 그럼에도 나는 꾸역꾸역 이유를 말한다. "일단, 예쁘니까." 그러면 눈동자를 반짝이며 재촉하기 시작한다. "또~?" 그렇게 매번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를 말해주지만, 사실 그 모든 이유는 거짓말이다. 고백하건대 나는 그런 이유로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왜 좋아하게 되었을까? 무슨 이유로? 굳이 대라면 100개도 댈 수 있다. 그 덕분에 얄궂은 질문에 매번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