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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토크]2014 올해의 영화를 선정해봤습니다(1) 안녕하세요. 영화 리뷰로 찾아뵙던 충달입니다. 이제 2014년도 마무리 되어갑니다. 올 한해 좋은 영화들은 많이 챙겨보셨는지요? 지뢰는 얼마나 밟으셨나요? 2014년을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부문별로 올 한 해 최고의 영화들을 선정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존리, 충달, Eternity 세 남자가 모여 치킨을 뜯으며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어떤 영화들이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보에 해당하는 영화는 국내 개봉일 기준으로 2014.1.1.부터 2014.12.25. 까지 개봉한 영화 중 세 남자가 직접 관람한 영화들 입니다. (재개봉 제외) 충달 : 안녕하세요. 저는 진행을 맡은 충달입니다. 존리 : 안녕하세요. 존리입니다. Eternity : 안녕하세요...
열역학으로 바라본 다이어트(2) - <FED UP> 이 글은 영화 리뷰라기 보다 일종의 소개글에 더 가깝습니다. (스포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스포 자체입니다.) 오늘 새벽 「인체의 에너지 균형」이란 글을 바탕으로 열역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다이어트 이야기를 썼습니다.(참조) 솔직히 살이 빠지는 과정을 열역학적 관점 즉, 칼로리의 출입(出入)으로만 계산하는 것은 복잡한 현상을 굉장히 단순화시키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 글의 말머리는 [뻘글]이었습니다. 살을 빼기 위한 과학적 방법제시가 아닌, ‘살 빼려니 너무 막막하다.’는 것이 글의 주제였죠. 그러한 글에, 감사하게도, 여러 분들이 댓글을 통해 열역학적 관점의 한계를 지적해주셨습니다. 곰주님 (http://www.pgr21.com/?b=8&n=55506&c=207247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 ..
열역학으로 바라본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섭취 칼로리와 소비 칼로리를 기록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섭취 칼로리보다 소비 칼로리가 더 많으면 살이 빠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터’ 같은 어플에선 일일 잉여 칼로리를 계산해 줍니다. 잉여 칼로리가 (+)면 살이 찌고 (-)면 살이 빠진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러한 논리는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요? 섭취 칼로리는 어떻게 계산하는 것일까요? 나아가 소비된 칼로리에 따라 얼마만큼의 살이 빠지게 되는 걸까요? 오늘 공부를 하던 중에 열역학 관점에서 다이어트를 바라본 글을 읽게 되었는데요. 재밌기도 하고 절망스럽기도 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소비 칼로리가 많으면 정말 살이 빠지는가? 대학시절 열역학 교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살빼기 힘들다는 게 이해가 안가. 열역학 제 1..
[리뷰]<보이후드> - 나는 아직도 ‘보이후드’에 갇혀있다 2014년이 떠나기 전에 올해 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영화들을 몰아보고 있다. 는 소문대로 정말 재미있었고, 는 대런의 이름값에 비해선 좀 아쉬웠다. 그리고 오늘 를 보았다. 이미 철 지난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글을 쓰고 싶었다. 는 한 소년(엘라 콜트레인, 메이슨 주니어)의 6세부터 대학 입학 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비록 엄마(패트리샤 아퀘트)가 3번의 이혼을 겪었고, 빈번하게 이사를 다녀야 했지만, 평범하다면 평범한 성장기를 보여준다. 주인공 메이슨은 불의에 저항하는 영웅도 아니고, 삶의 진리를 깨닫는 현자도 아니며, 심각한 정서장애가 있다거나, 살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도 아니다. 그는 너무도 평범한 우리의 친구이며, 아들이자,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그가 겪..
[리뷰]<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 갈등도 영광도 없다 나에게 리들리 스콧은 SF 감독이었다. 그것도 최고의 SF 감독. (한국어 표기가 이렇다. 흠...)과 는 10대 시절 나를 환장하게 만들었던 영화들이다. 사실 까지만 해도 리들리 스콧의 사극에 대해서는 별 감흥이 없었다.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했던 영화임에도, 사실 리들리 스콧 작품인 줄도 모르고 살았다. 오히려 나의 시선을 끌었던 영화는 이다. 특히 나를 압도했던 것은 종반에 나오는 공성전이었다. 감히 의 헬름 협곡 전투를 능가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훌륭한 전투신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리들리 스콧의 사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후속작 에서 크게 실망하게 된다. 마저도 후속작만 기다리는 처지가 되어버리니 리들리 스콧에 대한 기대가 차게 식어버린 것이 현재의 심정이다. 그런 그가 다시 사극을 들고 왔다..
[리뷰]<하울의 움직이는 성> - 왜 그들은 하울에 열광하는가? (스포있음) ▲ 클릭하면 방송으로 이동합니다. 원래는 이번 방송에서 를 다루려고 했는데, 녹음실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열심히 떠들었는데 하나도 녹음이 안 되었다고...) 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처음 계획했을 때에는 고려치 않았는데 바로 오늘(12월 4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을 재개봉한다고 해서 물때를 잘 맞춘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개봉도 하니 통속적인 리뷰 보다는 하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재개봉 기념 하울 집중탐구 시작하겠습니다. 여성 판타지의 극단 에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명장면이 하나 있다. 바로 하울과 소피의 공중산책이다. 위기의 순간 하늘로 솟구치는 쾌감과 하늘을 유유자적하게 거니는 여유로움, 그리고 무엇보다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음악까지... 하..
[리뷰]<그래비티> - SF의 낭만에 대하여 에게는 조금 미안하다. 왜냐하면 이 글은 를 다뤘지만 덕분에 쓰는 글이기 때문이다. 개봉 전 예상대로 는 화제의 영화가 되었으며,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누군가에겐 지리는 영상 가득한 은총 같은 영화이고, 누군가에겐 ‘엉터스텔라’1)이다. 영화의 장단이 분명한 만큼 빠는 이야기나, 까는 이야기나 어느 쪽의 이야기도 모두 흥미로웠으며 수긍이 갔다. 헌데 한 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는 SF 영화가 아니다.” 내가 본래 타인의 감상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타입은 아니다. 영화를 보고 느끼는 바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니깐. 하지만 누구나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보루는 존재한다. 에 있어서 그 지점은 이 영화가 SF 영화라는 점이다. 가 SF인지 아닌지 따져보니, 과거 를 두..
[리뷰]<내 아내의 모든 것> - 결혼은 원래 이런건가? ※ 이 리뷰는 ,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클릭하면 방송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팟캐스트 방송에서 을 다뤘다. 이 작품을 다루기로 결정한 것은 옛날이었는데, 녹음날 를 먼저 보게 되어 리뷰를 쓰는 지금 시점에는 작품이 보다 색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다. 가 결혼에 대한 섬뜩한 스릴러였다면, 은 같은 소재를 보다 코믹하고 산뜻하게 그린 작품이 아닐까 싶다. 결혼이 도대체 뭔지 ‘결알못’인 총각이 바라본 그들의 생활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그의 결혼이 끔직한 이유 솔직히 연정인(임수정)같은 여자, 아니 저런 사람과 같이 사는 것은 확실히 괴로울 것이다. 짜증과 투정이 몸에 베인데다가 똥 싸는데 녹즙 들고 와서 마시라고 하는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여준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어여쁜 미모와 훌륭한 요리솜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