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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군도 : 민란의 시대> - 누구의 영화인가? ▲ 이 포스터가 좀 더 영화의 본질에 가깝다 하겠다. 윤종빈의 영화인가? 라는 문제작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로 평단과 관객의 칭찬은 물론 흥행까지 가져간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감독. 그가 바로 윤종빈입니다. 에서 한국형 느와르를 한단계 끌어올린 그의 재능에 대해 칭찬하자면 입이 아플 정도지요. 전작들에서 보여지는 윤종빈의 정체성은 리얼리즘 이었습니다. 의 "사랑한다고 이 시발년아"라는 대사는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각인을 심어놨었죠. '윤종빈을 주목하라!' 그런 그가 사극을 만든다고 했을 때, 거기다 민란을 다룬다고 했을 때, 현실 부조리에 항거하는 민중의 처절함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일겁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작금의 현실을 어떻게 꼬집을 것인지 기대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그녀에게(2002)> - 사랑의 본질에 관한 도발적 질문 ▲포스터의 상반된 색감이 인상적이다 줄거리 마르코의 애인이자 투우사인 연인 리디아는 투우 경기중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같은 병원에는 또 다른 코마환자인 알리시아와 그녀를 보살피는 고용 간호사 베니그로가 있습니다. 혼수상태의 리디아를 보며 슬퍼하고 절망하는 마르코. 그와 대조적으로 베니그로는 알리시아를 돌보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베니그로는 혼수상태인 알리시아에게 강간이라는 돌이키지 못할 범죄를 저지르고 결국 그의 사랑은 파국을 맞게 됩니다. 마르코와 베니그로,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의 사랑을 통해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관객에게 다소 도발적으로 사랑의 본질에 대한 과감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친절한 연출 이 영화는 파격적 소재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용의자>와 <우는 남자> - 한국 액션 영화의 현 주소 지난 주말 를 관람했습니다. 저에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한국 액션의 새 지평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느끼고 보니 얼마전 토크에서 다뤘던 가 떠오르더군요. 도 한국 액션영화의 진일보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에 대한 리뷰는 와 비교하며 다루고 싶었습니다. 한국 액션영화의 한계를 넓혀준 두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하거나 또는 빈곤하거나 두 영화 모두 내러티브에서 결정적인 단점을 보여주고, 이 때문에 스토리는 망하고 액션은 흥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부분의 단점이라고는 하나 실수의 방향은 정 반대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인들의 에 대한 불만 중 은근히 많았던 것이 '대사가 들리지 않는다.' 였습니다. 매달린 공유가 구속을 풀고 나오는 장면에선 설명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