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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 심장을 덜컥이게 하는 감성 직격탄 ※ 이 글은 영화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형식적 개연성 혼동하는 경우가 잦으나 개연성은 현실성*과 무관하다.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도 그 세계관이 전제하는 설정 안에서 납득이 가는 묘사라면 개연성 있다고 볼 수 있다.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한다면 개연성은 확보된다. 즉, 개연성이란 필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판타지에서도 개연성을 찾을 수 있다. *개연성과 대비되는 현실성은 핍진성의 한 요소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판타지는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디테일한 규약을 만든다. 비현실적인 설정을 제시하되, 제한을 두며, 이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판을 벌이기 전에 세계관이라는 이름의 룰 북을 만드는 셈이다. 관객은 이러한..
[짤평] <어쌔신 크리드> - 엉덩이는 닦아야 제맛.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게시물은 https://www.facebook.com/shortcritique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액션 블록버스터 보면서 졸음이 몰려오는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하품을 분 당 2회씩 하느라 턱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을 볼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코티야르, 제레미 아이언스... 와... 이 배우들을 가지고 이딴 걸 찍어? ※ 짤평이 2.0에서 2.1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말풍선 소스를 주웠거든요. 야르~
[짤평] 2016년 올해의 영화 ※ 이 글은 올 한해 개봉한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 게시물은 https://www.facebook.com/shortcritique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 올해의 영화 TOP10을 선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도저히 못 하겠습니다. 1등을 뽑으라면 뽑겠지만, 10개만 뽑으라 하면 안 뽑은 작품이 눈에 밟힙니다. 그래서 올해 본 영화 중 좋았던 작품을 전부 넣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2016년에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입니다. 재개봉하거나 늦게 개봉한 영화(, 등)는 제외하였습니다. 순서는 국내 개봉 순입니다. 영화마다 짧거나 긴 코멘트를 더했습니다. 1. 타란티노는 '천재'라는 호칭이 어울린다. 거장이나 장인 같은 칭호는 너무 무거워 타란티노의 재기발랄함을 담아내..
[영화 토크] 2016 PGR 아재 무비 어워즈 (PAMA) ※ 이 글은 올 한해 개봉한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충달 : 2016 병신년을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영화 토크로 돌아왔습니다. 농염한 아재들이 모여 올 한해 최고의 영화를 선정하는 시간. PGR 아재 무비 어워즈, 줄여서 PAMA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사회, 기록, 업로드를 맡은 충달입니다. ??? : 근데 나는 Eternity로 소개해? 영원으로 소개해? 충달 : 니 맘대로 하세요. Eternity : 안녕하세요. Eternity입니다. Renton : 안녕하세요. Renton입니다. 1. 사운드상 (음향, 음악 통합) 충달 : 가타부타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첫 시상 부문은 사운드입니다. 사운드는 음향과 음악을 통합한 부문입니다. 통합한 이유는 시간입니다. 재작년에는..
[짤평] <마스터> - 엥? 이거 완전 <검사외전2> 아니냐?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게시물은 https://www.facebook.com/shortcritique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왜 제목이 일까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동명의 영화 가 얼핏 떠오르긴 합니다. 사기꾼이 등장하고, 마치 종교지도자처럼 추앙받으니까요. 정말 그래서 라는 제목을 붙이진 않았겠죠? ※ 의 등급을 굳이 붙이자면 골드 정도?
[단편] 최후의 익스퍼디션 "동무들! 힘찬 아침!" 사령관 유리 밀렌첸코가 요란스럽게 등장했다. 오늘도 붉은색 싸구려 비닐 망토를 둘렀다. 평소라면 슈퍼맨처럼 주먹을 뻗은 채 ISS(국제우주정거장)를 유영했으리라. 그런데 오늘은 망토로 몸을 꽁꽁 가린 것이 무언가 지랄 맞은 짓을 하려는 모양이다. "내가 누군지 궁금한가? 묻는다면 대답해줘야겠지?" 아무도 말 걸지 않았건만, 신이 나서 저러고 있다. 부사령관 알렉산드라 자리야노바는 그런 유리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사령관님. 지난주에 본부로부터 경고받으신 거 잊지 않으셨죠? 명백한 성희롱이에요. 또 망토만 입고 돌아다니시면 강제로 송환시킬 겁니다." 유리가 반색했다. "정말? 또 그러면 지구로 보내주는 거야?" "그럼요. 돌아가서 감옥에서 푹 썩으시면 되죠. 덜렁거리는..
[짤평]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나는 인간이로소이다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게시물은 https://www.facebook.com/shortcritique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러니깐 꼭 이 영화를 보십시오. ※ 가 아니었다면 올해의 영화는 에게 돌아갔습니다. ※ 원래 를 보려했지만, 개봉관이 전국에 단 한 곳. 대구 오오극장이더라고요. 영화를 보기 위해 KTX를 탈 수는 없었습니다... ※ , , 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진위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을 냈습니다. 청룡영화상은 에 최우수작품상을 주었죠.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에 최우수작품상을 주었고요.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는 최순실, 차은택이 아니어도..
[짤평] <라라랜드> - 올해 최고의 영화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게시물은 https://www.facebook.com/shortcritique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알고 보면 더 재밌다 "#꿈꾸고_노래하고_사랑하라 " (약 스포주의) 흥미롭게 볼만한 글입니다. ※ 이 유서깊은 영화 잡지 의 순위에 들 뻔 했습니다. 갈수록 해외에서 고평가받는 작품이 되고 있네요.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1820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