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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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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보다 크리에이터가 잘나가는 시대가 온다 19세기에는 노동자 계급이 생겼다면, 다가오는 세기에는 '쓸모없는 계급'이 생길 것이다. 군사적 기능이나 경제적 기능에서 아무 가치도 생산하지 않는 수십억 명이 생겨난다. 미래에는 그들에게 존재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대한 과업이 될 것이다. 따라서 기계로 대체 가능한 무능하고 값비싼 존재가 되는 대신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때 인간은 삶에서 의미를 찾을 것이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인간이라면 어떤가? 우리가 만든 초효율적인 기계와 경쟁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만물과 연결된 영적 존재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창발적 시스템이라는 인간의 본질에 눈떠야 할까?, 185p오늘날 잘나가는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다 시간 관리가 고통이 되었을 때 "북극곰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보라. 그러면 그 빌어먹을 것이 1분마다 떠오를 것이다." 도스토옙스키가 했다는 이 말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상황이 있다. 바로 불면증이다. 단순히 잠이 오지 않아서 불면증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스럽다. 아침에 일어나려면 지금 잠이 들어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잠을 못 잘까 봐 걱정하느라 잠을 못 자는 우스운 상황. 이것이 불면증의 진짜 고통이다. 불면증만 이런 것이 아니다. 사실상 모든 시간 관리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 할 일 목록과 스케줄을 정해놓지만, 누적된 피로 때문에 일정이 밀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도리어 일이 손에 안 잡힌..
지저분한 그 운동화가 너무나 뿌듯해서 흙을 털어내고 싶지 않았다 주최 측은 마무리 인사를 하면서 걷기에 참여한 사람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축구장을 떠나려는 다비덴코의 운동화에는 붉은 흙먼지가 잔뜩 묻어 있었다. 하지만 다비덴코는 지저분한 그 운동화가 너무나 뿌듯해서 흙을 털어내고 싶지 않았다., 123p위 문장을 보면서 소름이 쫙 돋으며 잊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2013년의 더운 여름날, 나는 친구와 함께 록 페스티벌에 놀러 갔다. 자칭 록빠였지만, 콘서트를 자주 보러 가진 못했고 (비싸...) 그마저도 대부분 실내에서 있었던 공연이었다. 그래서 야외에서 펼쳐지는 록 페스티벌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완전 핵 고통이었다. 날씨는 푹푹 찌는데, 공연장과 공연장 사이는 더럽게 멀었다. 강조 표현이 아니라 정말 더러웠다. 전날 비가 와서 습도는 높았고, 바..
유재석과 링컨의 2가지 공통점 매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물론 잘생긴 외모처럼 타고난 매력 요소도 있다. 하지만 몸매는 가꿀 수 있고, 목소리도 훈련하면 바꿀 수 있다. 그럼 어떤 매력 요소를 키우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사실 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문제는 쉽지 않거나 돈이 많이 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때로는 분명한 매력 요소이긴 한데 그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착하거나 매너 좋은 것도 매력이긴 하지만, 잘생기고 나쁜 남자가 인기가 더 많더라...) 그런데 누구나 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도 뚜렷한 매력 요소가 하나 있다. 바로 이야기를 꾸미는 능력, '썰 푸는 능력'이다. 썰 푸는 능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매력남이 된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유재석을 뽑고 싶다. 유재석은 10년이 넘는 무명..
일 잘하고 싶다면 당장 베개부터 바꿔라 잠도 줄여가며 일하고 공부하는 게 미덕인 시절이 있었다. 내가 학창 시절 때만 해도 3당4락이라는 말이 있었다. 3시간 자면 대학에 합격하고, 4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이 틀린 말이라는 게 밝혀진 지 오래다.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나아가 수명까지 줄어든다는 사실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낮잠을 권장하는 회사까지 등장했다. 이제 꿀잠은 일 잘하는 비결이 되었다.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꿀잠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야만 한다. 책 의 저자 니시노 세이지는 스탠퍼드 대학교 수면생체리듬 연구소 소장으로, 세계 최초로 침구류와 수면의 관계를 연구한 세계적인 '잠 전문가'다. 그가 밝히는 꿀잠을 위한 최적..
미국 대통령들의 어마어마한 공부량 오늘날 리더십은 말단 사원부터 최고 경영자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이 되었다. 물론 과거에도 리더십은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였다. 위에서 시키는 것만 잘해서는 말 잘 듣는 부하가 될 순 있어도, 높은 자리에 오르는 성공을 얻을 순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가혹한 조건이 기다리고 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시키는 것만 잘해서는 업무량과 비용 측면에서 기계에 비해 경쟁력이 상대가 안 된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창의력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어떤 일이라도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을 필수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뛰어난 리더십의 바탕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까? 그 해답을 찾고 싶다면 책 을 추천한다. 책에서는 미국의 위대한 대통..
당신을 짓누르는 중압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한 권의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이건 나잖아'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옴짝달싹 못 하는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마치 학창 시절의 시험 기간 처럼. (왜 미리 공부하지 않았나 매번 후회...) 그나마 학창 시절에는 방학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사회에는 방학이 없다. 그리고 시험 기간도 없다. 아니, 사실상 365일이 언제나 시험 기간 같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처리하는 속도보다 일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만 36시간이 허락된 것도 아니다. 시간과 에너지는 갈수록 줄어들기만 한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돌아보면 24시간이 ON 상태로 가득 찬 것을 확인하게 된다. OFF 스위치가 어딨는지 도통 찾아낼 수가 없다. 책 은 이처럼 우리 삶을 짓누르는 중압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
가끔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고개 숙인 사람들 요즘 사람들을 보면 하나 같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손안의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게 무슨 큰 잘못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시시껄렁한 동영상을 보고 있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착실하게 공부하며 자기계발하고 있을 수도 있다. 손안에 든 게 스마트폰이 아니라 책이어도 고개를 숙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글도 보고, 사진도 보고, 동영상도 봐야 한다. 봐야 할 게 너무도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개를 숙인다. 쏟아지는 정보를 쉬지 않고 탐닉한다. 하지만 온종일 책만 본다고 똑똑한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인풋(input)이 배움의 전부가 아니다. 읽은 것을 소화하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한 것을 다시 토해내는 아웃풋(output)도 필요하다. 그 내용을 사람들과 나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