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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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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평] <염력> - 초능력이 있으면 뭐하나...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게시물은 https://www.facebook.com/shortcritique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저는 세 번째 선택을 기대했는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아쉬워요. ※ 염력을 쓸 때 내는 소리가 마치 똥 싸는 소리 같습니... ※ 개인적으로 초능력 물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을 통해 초능력 물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란 작품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리뷰] <서울역> - 적나라한 메시지, 무너진 이야기. ※ 이 글은 영화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은 어떤 영화보다도 헬조선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보편적 복지를 역설하면서, 정작 복지가 필요한, 노숙자를 외면하는 청년. 도움의 손길을 빨아먹는 양아치들. 약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공무원들. 살려달라는 아우성과 폭동을 구분하지 못하는 공권력. 'Be the Reds'티를 입고 빨갱이를 욕하는 자칭 애국 보수. 주인공은 그 지옥도에서 돌아갈 집을 부르짖어 보지만, 돌아갈 곳은 없었다. 어쩌면 돌아갈 곳이 없다는 사실 그 자체가 지옥의 실체일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헬조선을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능력도, 달아날 장소도 없지 않은가. 결국, 모델하우스처럼 잘 꾸며진 거짓 평화 속에서 그저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게 우리의 현실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