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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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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게 강력 추천!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의 부하 중에 가후라는 책사가 있다. 그런데 그는 원래 조조의 부하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동탁의 부하였고, 그다음에는 이각의 밑에, 그 후에는 장수의 부하가 되었다. 가후가 장수의 부하로 있을 무렵 그는 2번이나 조조를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특히 완 전투에서는 조조가 아끼는 괴력의 무관 전위와 조조의 아들 조앙 그리고 조조의 조카 조안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 결과를 보면 조조에게 장수와 가후는 철천지원수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훗날 조조와 원소가 중원의 패권을 놓고 다툰 관도대전에서 가후는 장수에게 원소가 아니라 조조의 밑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장수가 의아하게 생각하며 이유를 물으니 가후는 이렇게 답했다. "조조는 천자를 받드니 첫째입니다. 원소는 강성한데, 우리는 군사가 ..
삼국지 3번 읽으면 알 수 있는 인생의 진리 "삼국지 3번 읽은 사람과는 논쟁하지 말라." 초등학생 시절 이 말을 듣고 부모님을 졸라 이문열 삼국지를 구입했다. 전부 10권이나 되는지라 가격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자식이 책을 보겠다고 하니 어려운 살림에도 부모님이 흔쾌히 구매해주셨다. 물론 이틀도 안 되어 보던 책을 집어 던졌다. 꼬꼬마가 보기에는 재미도 없고 어려운 책이었다. 그러다 만화방에서 60권짜리 만화 삼국지를 접하게 되었고, 나는 삼국지에 흠뻑 빠져버렸다. 그렇게 만화로 접하고, 게임으로 즐기고, 드라마를 찾아보며, 나중에는 이문열 삼국지까지 완독하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힘에 끌렸다. '관우와 장비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여포는 그 둘에 유비까지 합세해도 승부를 내지 못했으니 여포가 최고다.' '합비의 장료도 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