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평] <살인자의 기억법> - 서스펜스인척 하는 드라마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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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몹시 기대했던 작품인데, 기대에 비하면 좀 아쉽네요.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작품도 아니고요. 역시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면이 큰 것 같습니다.

※ "기억이 없는 살인범도 살인범인가?" 이 질문에 대부분의 지인은 "살인범이고 처벌해야 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제각각 다르더군요. 한 분은 범죄는 행위의 결과로 처벌하는 것이니 살인범이라고 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을 생각한다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기억이 없어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음주나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을 인정하는 꼴이 아니냐는 예시를 들더군요. 그 당시 의지가 있었다면 살인범이고,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살인범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저는 기억과 몸과 정체성은 따로 떼어 놓을 수 없으니 살인범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