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05)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인터스텔라> - SF 덕후에겐 은총과 같은 작품 ※ 스포일러가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영화 소개 방송이나, 공식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도의 영화 정보는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조차 접근하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면 본 리뷰는 개봉 후에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팟캐스트 방송을 함께하는 준PD님 덕분에 오늘 시사회로 를 만났다. 많은 제작사들의 투자 러시, 아카데미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매튜 맥커너히 주연, 그리고 , 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놀란 감독. 기대감을 한껏 드높이고 있는 작품이었던 만큼 시사회장으로 가는 발걸음은 흥분으로 인해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실은 차가 막혀서 그랬지만...) 화제의 작품 , 과연 역대급 명작이 될 수 있을까? 놀란의 영화다. 장점도, 단점도... 개인적으로 놀란의 연출력에 대해서는 무조건 극찬을 보낼 수 .. [리뷰]<나를 찾아줘> - 레알 소름 돋았어! ※ 이 리뷰에는 치명적인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경고문을 적지 않지만 이번에 특별히 경고문을 삽입하는 이유는, 이 영화의 경우 스포일러가 감상을 크게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영화를 볼 예정이신 경우엔 리뷰를 나중에 봐주셨으면 합니다. 지난번에 펀치드렁크피지알님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골라주셨던(http://www.pgr21.com/?b=8&n=54056) 데이빗 핀처의 신작 를 보았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몰입감을 과시하는 작품이었다. 더불어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속 이야기에 앞서 핀처에 대한 생각들도 함께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당신은 변했어... 데이빗 핀처 ▲ 데이빗 핀처의 연출작들 핀처.. [리뷰]<그녀(her)> - 멜로인 듯, SF인 듯 ▲ 클릭하면 방송으로 이동합니다. 시어도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의 편지를 대필해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타인의 마음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전해주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캐서린, 루니 마라)와 별거 중이며 친구도 얼마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진화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그녀’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만나게 된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자신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사만다로 인해 시어도어는 외로움을 벗어나 점차 밝은 모습을 찾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행복한 시절을 보내던 시어도어와 사만다. 하지만 인간과 운영체제라는 존재의 차이는 그들의 사랑을 조금씩 어긋나게 만들기 시작한다. 그의 사정 – 사랑에 대한 성찰 를 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시어도어의 입장에서 생.. [리뷰]<제보자> - 왜 아직도 정의는 부르짖어야만 하는가 황우석 박사의 연구 조작은 과학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학년이었던 학부생은, 한편으론 해당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하지만 실상은 후.... 새드.... 그나마 무슨 말인지 몰라서 게시판에서 입 다물고 있어서 다행이었....) 시간이 지나 황우석 스캔들이 흘러간 역사가 되어버린 지금, 이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로 돌아왔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 줄기세포 스캔들을 당시 사건을 파헤쳤던 PD의 시점에서 바라봤다는 것만으로도 영화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의를 위해 국민 영웅을 나락으로 떨어뜨려야 했던 윤민철 PD(박해일, 이하 ‘윤 PD’)에게 세상은 욕설과 담배만 늘어나는 암울한 곳이다... [리뷰]<타짜-신의 손> -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작품이었다. 처음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TOP(최승현)이 주연이란 이야기를 듣고는 ‘최동훈의 명작이 이렇게 자본에 의해 더럽혀지는가.’하는 탄식이 나왔다. 그리고 여주인공에 신세경이 캐스팅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이거 벗고 치기는 하는 거야?’라는 걱정도 들었다. 그러나 개봉 후 주변의 반응이 예상과는 다르게 칭찬이 이어졌다.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고 하고, 더불어 확실히 벗고 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영화가 원작을 망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었다.(정말? 다른 기대가 아니고?) 그럼에도 영화를 보러 가는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진 않았다. 그것은 감독 강형철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늘 우려와 기대.. [리뷰]<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 정치 담론의 경쾌한 변주 (스포있음) ▲ 클릭하면 방송으로 이동합니다 캡틴 아메리카 스티븐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는 쉴드의 일원으로서 각종 임무를 훌륭히 수행 중이다. 그러나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의 의심스러운 행동과 비윤리적인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심란하기 만하다. 그러던 중 닉 퓨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암살자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의 습격을 받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세계평화회의 피어스 사무총장(로버트 레드포드)은 닉 퓨리의 음모와 관련하여 캡틴 로저스를 의심하게 되고 그를 쉴드의 적이라 선언한다. 닉 퓨리의 단서를 쫓던 캡틴 로저스는 나타샤(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샘 윌슨(팰컨, 안소니 미키)과 합류하게 되고, 세 사람은 쉴드의 추격을 피해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자 한다. 누가 아군.. [리뷰]<셰임> - 무엇이 더 부끄러운가? ▲ 클릭하면 방송으로 이동합니다 브랜든(마이클 패스벤더)은 섹스 중독자다. 회사와 집의 컴퓨터에는 포르노가 쌓여있고, 성인채팅을 하며, 때로는 직접 콜걸을 집으로 부르기도 한다. 섹스 중독의 생활을 즐기던 브랜든의 삶에 어느 날 여동생 씨씨(캐리 멀리건)가 난입한다. 연락도 없이 집에 들어와 무턱대고 지내기 시작한 것. 이를 계기로 브랜든은 이중생활을 청산하고 건전한 관계를 가져보려 하지만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소통을 원하는 자. 소통을 거부하는 자. 모두 외롭기는 마찬가지 현대인에게 소통의 결핍과 외로움은 이제 너무도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도시의 삭막함을 한탄하는 작품은 많았지만 세상은 바뀌지 않고 사람들은 그 외로움 속에서 체념하고 그저 살아가기 바쁘다. 미디어의 발달로 소통 혁명이.. [리뷰]<해적> -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올 여름 극장가는 100억이 넘는 제작비를 들이부은 작품이 쏟아지면서 영화팬에게 많은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는 감독 때문에 기다려졌고, 은 소재 덕분에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하 '해적')은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더구나 개봉전에 어설퍼 보이는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무관심을 넘어 아예 기대감이 짜게 식어버렸던 작품이다. 그러나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자의반 타의반 영화를 관람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오늘 드디어 을 만나고 왔다. 은 졸작이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론적인 이야기를 해야겠다. 영화의 형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영화가 서술되는 체계인 형식 체계와 실제 촬영과 관련된 스타일 체계이다.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다. 영화 = 형식 체계(내러티브 + 비내러티브) + 스타일 .. 이전 1 ··· 34 35 36 37 38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