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30대 취준생의 하루 오늘도 하루를 잃었다. 시간은 굼벵이처럼 다가와찰나의 입맞춤을 남기고는영원한 상실을 새겼다 세월이 하세월이라고동동발 구르던 시절이엊그제인데 나는 어젯밤잃어버린 일 분 일 초가 아쉬워쇠주잔에 눈물을 따라 마셨다 천둥벌거숭이는찬란한 20대를소중히 여기지 않았고 고개 숙인 아재는그제야 땅에 새겨진발자국을 돌아본다 나는 얼마나 어리석길래소중한 걸음걸음을저리도 무심히 버리고 왔을까 돌아보고 후회하고는돌아서면 잊어버리는나의 죄명은 게으름 나는 죄가 부끄러워세상 밖으로, 글월 속으로외면하고, 도망쳤다 이렇게 부끄러운 시 한 편을 남기며오늘도 하루를 잃는다. ※ 언젠가는 꿈과 현실이 마주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기를... 그 날까지 쓰러지지 않는 끈기가 우리 모두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