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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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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 2022년 대한민국은 분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에 관하여 놀라운 통찰을 제시하는 자료가 있다. 2021년 영국의 설문조사 기관 입소스(IPSOS)에서는 28개 국가의 갈등 상황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는 종류에 따라 갈등의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물었는데, 정말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참고 링크) 진보와 보수 사이의 이념 갈등 1위 엘리트와 노동자 사이의 갈등 3위 남녀 갈등 1위* 학력 갈등 1위 정당 지지자 사이의 정치적 갈등 1위 빈부 갈등 칠레와 함께 공동 1위 계층 갈등 2위 세대 갈등 1위* 종교 갈등 1위 도시와 비도시 사이의 갈등 1위 *이 중에서 남녀 갈등과 세대 갈등은 2등과 압도적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통과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혐오의 시대를 지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페미니즘은 각종 게시판을 불태웠다. 혹자는 인터넷에서만 시끄러운 '찻잔 속 태풍'이라 말한다. 내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오프라인에서 메갈이나 워마드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없었다. 일베가 활개 칠 시절에는 대학에 몸담고 있었다. 일베 관련 이슈를 오프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에서 메웜(메갈+워마드)의 악명을 접하지 못한 것은 내가 그만큼 늙었기 때문이리라. 이제 내 주변은 일베나 메웜보다는 코스피와 비트코인과 부동산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내가 메웜 이슈를 잘 안다는 것은 그만큼 철이 없다는 방증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메웜 이슈에 관심이 간다. 인터넷 이슈가 현실 정치의 일기예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베가 무섭게 세를 불리던 MB 시절에는 그들이 현실 정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