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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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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왜 <코코>는 갓무비가 되지 못했나? ※ 이 글은 영화 ,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는 의미심장한 비유가 등장한다. 망자의 땅과 생자(生者)의 땅 경계에 서 있는 출입국 사무소다. 망자들이 생자의 땅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출입국 사무소에서 자격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 자격이란, 생자가 망자를 추억하는 사진을 진열해놔야 한다는 것. 여기서 떠오르는 의문점. 왜 영화는 이 과정을 출입국 사무소처럼 표현했을까? 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멕시코의 문화를 다루는 멕시코의 영화다. 그러나 영화를 만든 것은 미국 회사와 미국인 감독이다. 현재 미국의 트럼프 정권은 멕시코 밀입국자를 배척하기 위해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실현 중이다. 결국, 출입국 사무소는 멕시코 문화와 미국 문화가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함축적으로 비유하는 장치라 할..
[짤평] <인사이드 아웃> - 픽사가 그려낸 알록달록한 소우주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1. 은 개봉 전부터 화제였죠. 지난 5월 칸에서 공개되었을 때 평단은 엄청난 반응을 보냈습니다. 은 비경쟁부문이었지만 '만약 경쟁으로 갔으면 분명 황금종려상 수상감'이란 말이 나왔을 정도였죠. (출처 : 外) 이런 호평이 없었더라도 이 작품에 관심을 가졌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픽사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의 피트 닥터 감독 작품이니까요. 게다가 인간의 마음을 다룬다니! 심리학에 관심이 있던 저로서는 정말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을 봤습니다. 너무 기대해서 정작 실제로 보면 실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은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