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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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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남는 게 많다 35억 원짜리 식사 투자 천재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만나는 것은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 그는 2000년부터 '워런 버핏과의 식사'라는 경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미스&월런스키 스테이크하우스'에서 7명의 지인과 함께 버핏과 식사할 권리가 주어진다. 2018년 낙찰 금액은 330만 100달러. 우리 돈으로 35억 원에 이르는 거금이다. 비록 한 번의 식사로 워런 버핏의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겠지만, 그 한 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기꺼이 거액을 쏟아붓는다. (경매 수익은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이 행사 소식을 들을 때면 부러움과 질투가 솟는다. 나도 워런 버핏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오마하의 현인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 그의 눈동자를 바라..
[서평] 나는 막연히 두려워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젠가는 바둑에서도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거야. 체스도 이겼잖아?" "야. 바둑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거든?" "에이, 바둑도 경우의 수라는 게 있는데. 그걸 전부 계산해버리면 그만이지." "바둑은 경우의 수가 361 팩토리얼이라고. 네가 1초에 1씩 세도 죽을 때까지 다 세지도 못해." "뭐 361 팩토리얼은 무한대인가? 까짓거 계산해버리면 그만이지. 언젠가는 컴퓨터가 이길 거야." "아니야!" "맞아!" 그리고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승리했다. 바둑에서도 컴퓨터가 인간을 능가한 것이다. 바둑은 절대 컴퓨터에게 정복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친구는 바둑 캐스터가 되었다. 그리고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신의 한 수로 1승을 거두던 날 눈물을 흘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