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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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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인류 멸망 시나리오 9가지 인류 멸망 시나리오는 공상 과학에서 즐겨 찾는 소재다. 거대한 스케일의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잊을만하면 등장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흥미와 관심을 보이는 소재이지만, 흥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를 매우 진지한 관점에서 접근한 책이 있다. 은 다양한 인류 멸망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동시에 다음 100년 안에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제로 벌어질 확률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계산해냈다. 다음은 책에 등장하는 주요 멸망 시나리오와 그 확률들이다. 1) 소행성이나 혜성과의 충돌 (확률 0.0001%) 소행성 충돌은 이미 과거에 벌어진 적이 있다. 1억 년의 공룡 지배를 끝낸 게 바로 소행성 충돌이었다. 따라서 충돌이 벌어진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고 예측..
[단편] 소실점(消失點) : 인류가 멸망한 날 2,0XX년 3월 4일. 희뿌연 스모그가 하늘을 겹겹이 채우다 못해 무너져내릴 것 같았던 그 날 아침, 한 신생아가 태어난 지 7시간 만에 숨을 거두었다. 이 소식에 전 국민, 아니 전 세계가 슬픔과 절망에 빠졌다. 이 아기는 7년 만에 처음으로 태어난 신생아였기 때문이다. 지난 7년 동안 인류는 아기를 낳지 못하고 있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1세기 이후 완만하게 감소하던 출생률(인구 1,000명 당 신생아 수)은 인구가 100억을 넘긴 2,050년부터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서구 선진국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성향이 심해진 탓이라 했다. 중남미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신생아 소두증에 대한 공포가 임신을 가로막는다고 보았다. 중국과 인도는 산업 성장에 따른 심각한 환경오염의 영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