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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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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평] <불한당> - 누아르 껍질 속의 로맨스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게시물은 https://www.facebook.com/shortcritique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을 두고 브로맨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브로맨스는 진한 우정을 의미합니다. 은 명백히 로맨스입니다. ※ 에서 로맨스를 읽지 못 하면 클리셰 범벅 똥폼 누아르만 남을 뿐입니다. (그래도 스토리가 형편없는 수준은 아님) 근데 로맨스가 보이면 영화가 화-악 달라집니다. ※ 처음 볼 때는 한재호(설경구)와 조현수(임시완)의 로맨스만 보였습니다. 근데 다시 보니 한재호를 향한 고병갑(김희원)의 짝사랑도 절절하더라고요.
[짤평] <군함도> - 장단점이 분명하다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게시물은 https://www.facebook.com/shortcritique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일제 시대를 다룬 영화를 주제에 따라 분류한다면 과 이 비슷하고, 과 가 비슷합니다. (완성도가 아닙니다) ※ 이 영화를 본 일본의 반응이 몹시 궁금합니다. 그 모습을 대놓고 영화에 넣을 줄은.... 그런 면에서 중국에서도 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 본문에서 언급한 조롱의 대상은 현 '일본'이 아니라 '일제'입니다.
[짤평] <암살> - 일제시대판 케이퍼 무비?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짤평] <소수의견> - 뉴스보다 현실적인 픽션 ※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1. 영화를 관람하기가 불편합니다.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의 흐름도 빠르고, 이를 설명하는 대사도 빠릅니다. 최근 한국영화에서 많이 보이는 발음이 뭉개져 무슨 대사인지 알아듣기 힘든 문제도 보입니다. 가뜩이나 잘 들리지도 않는데 법률 용어나 그들만의 은어가 나오다 보니 앞뒤 맥락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잠깐 한눈팔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빠른 진행이 몰입감은 주겠지만, 그랬다면 녹음이나 편집 등 세심한 부분을 신경 쓰는 배려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빠른 진행에 어떤 유의미한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거리가 없어 보입니다. 미칠듯한 진행속도..
[리뷰]<제보자> - 왜 아직도 정의는 부르짖어야만 하는가 황우석 박사의 연구 조작은 과학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학년이었던 학부생은, 한편으론 해당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하지만 실상은 후.... 새드.... 그나마 무슨 말인지 몰라서 게시판에서 입 다물고 있어서 다행이었....) 시간이 지나 황우석 스캔들이 흘러간 역사가 되어버린 지금, 이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로 돌아왔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 줄기세포 스캔들을 당시 사건을 파헤쳤던 PD의 시점에서 바라봤다는 것만으로도 영화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의를 위해 국민 영웅을 나락으로 떨어뜨려야 했던 윤민철 PD(박해일, 이하 ‘윤 PD’)에게 세상은 욕설과 담배만 늘어나는 암울한 곳이다...
[리뷰]<타짜-신의 손> -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작품이었다. 처음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TOP(최승현)이 주연이란 이야기를 듣고는 ‘최동훈의 명작이 이렇게 자본에 의해 더럽혀지는가.’하는 탄식이 나왔다. 그리고 여주인공에 신세경이 캐스팅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이거 벗고 치기는 하는 거야?’라는 걱정도 들었다. 그러나 개봉 후 주변의 반응이 예상과는 다르게 칭찬이 이어졌다.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고 하고, 더불어 확실히 벗고 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영화가 원작을 망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었다.(정말? 다른 기대가 아니고?) 그럼에도 영화를 보러 가는 발걸음이 쉽사리 떨어지진 않았다. 그것은 감독 강형철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늘 우려와 기대..
[리뷰]<해적> -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올 여름 극장가는 100억이 넘는 제작비를 들이부은 작품이 쏟아지면서 영화팬에게 많은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는 감독 때문에 기다려졌고, 은 소재 덕분에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하 '해적')은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더구나 개봉전에 어설퍼 보이는 스틸컷이 공개되면서 무관심을 넘어 아예 기대감이 짜게 식어버렸던 작품이다. 그러나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자의반 타의반 영화를 관람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오늘 드디어 을 만나고 왔다. 은 졸작이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론적인 이야기를 해야겠다. 영화의 형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영화가 서술되는 체계인 형식 체계와 실제 촬영과 관련된 스타일 체계이다.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다. 영화 = 형식 체계(내러티브 + 비내러티브) + 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