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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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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생 정말 바보같이 사는 8가지 부류의 사람들 "후회하기 싫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 거면 후회하지 마라"- 中 '좋은 삶'이란 후회를 최소화하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100% 후회 없는 삶을 살 수는 없지만, 후회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면 그만큼 우리 삶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후회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당연히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 하지만, 결과는 통제할 수 없는 운의 영역까지 포함하기에, 무작정 최고의 선택만 부르짖을 수는 없다. 그런데 통제할 수 있는 후회도 존재한다. 제 발로 후회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경우다. 별것 아닌 일로 상대방을 맹렬히 비난하며 주변의 신뢰를 잃는다든가, 눈앞의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말하다 문제를 크게 부풀리는 등 누가 봐도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바닥을 아는 사람만이 튀어 오를 수 있다 힘들고 외로울 때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영화 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맷 데이먼과 상담을 나누는 장면이다. "네 잘못이 아니야.""알아요.""네 잘못이 아니야.""안다구요.""아냐 몰라, 네 잘못이 아니야.""네 잘못이 아니야." 주인공 윌은 천재였다. 하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도 없이 외롭게 혼자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교수의 손에 이끌려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윌에게는 화려한 성공만 이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성공을 거부한다. 일부러 삐딱선을 타고, 주먹을 휘두르고, 마치 자기 자신을 일부러 망치고자 애썼다. 왜 그랬을까? 내면에 존재하는 어둠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소위 네임드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름을 날린 유명인을 네임드라고..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비밀 "당신은 꿈이 있습니까?"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중요한 것은 여기서 말하는 꿈이란 그저 막연히 이뤄졌으면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복권에 당첨되고 싶다든가, 안정된 직장을 얻고 싶다든가 하는 미적지근한 이야기가 아니다. 꿈이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순간, 경탄을 자아내는 순간,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에 시작된다. 일시적인 관심이나 취미가 아니라 정체성의 핵심을 뒤흔들어야 한다. '이것이 내 꿈이다. 나는 이것을 위해 태어났고, 이것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이토록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일이 꿈이다. 하지만 꿈도 먹여 살려야 꿈이다. 아무리 가슴 뛰는 일이라고 해도 먹고사니즘을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 꿈을 이뤄 훨훨 날아오르면 좋겠지만, 현실이라는 ..
글쓰기에 내공을 싣는 방법 가장 강력한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는 누구일까?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많은 사람이 김훈을 꼽는다. 그는 일상적인 단어와 단문을 주로 사용한다. 그의 문장은 짧게 끊어져 지루하게 늘어지는 법이 없다.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 작품이 바로 다. 특히 첫 문장이 인상적이어서, '최고의 문장'을 꼽을 때면 종종 거론되곤 한다. 왜군의 침략으로 백성들은 전부 도망가고, 수군은 대패한 채로 모든 것을 상실했다. 아무 희망도 남지 않은 쓸쓸한 섬, 그 안에서도 봄이 되어 꽃이 피었다. 이를 담담하게 바라보는 이순신의 시선이 첫 문장에 녹아 있다. 전란의 고통과 상실 그리고 이어지는 희망이 이 한 문장 안에 모두 담겨있다. 김훈은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었을까? 당연하게도 위대한 문장의 탄생 비결은 치밀한 고민이..
내가 35살에 돈 공부를 하는 이유 "나도 비트코인 사볼까? 그런데 비트코인이 도대체 뭐야?" 작년 초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자 아는 형이 이렇게 물었다. 문과 출신이라 가상화폐가 뭔지도 모르겠다며 공대 출신인 나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던졌다. 블록체인 기술이 뭔지, 그게 어떻게 화폐의 가치를 갖는지 내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상대는 가상화폐의 원리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들어가야 돼? 말아야 돼? 투자 가치가 있는 거야? 아니면 투기에 불과한 거야? 이렇게 물었을 때, 나는 대답을 회피할 수밖에 없었다. "글쎄... 나도 경제는 잘 몰라서..." 지금이야 비트코인이 위험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것이 투기라고 단언할 수 없었다. 왜냐면 투기가 뭔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도대체 투기란 뭘까? 투자..
야하게 쓴 글 먼저 이 글을 읽을 씽큐베이션 멤버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구한다. 나는 씽큐베이터로서 (우리는 그룹장을 씽큐베이터라고 부른다. 생각을 키워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내가 그렇게 거창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름쯤이야 폼나게 붙여도 되지 않은가?) 이번 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부탁했다. "자신의 글쓰기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적어주세요." 이러한 주제의 글이라면, 보통 독자는 '보고서' 같은 내용을 예상한다.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글쓰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그 체계적인 포부를 기대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기대를 조금은 배신하기로 마음먹었다. 이게 다 스티븐 킹 때문이다. 는 흥미진진했다. 책이 담고 있는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물론 는 훌륭한 글쓰기 교재다. 하지만 글쓰기 교..
유령 작가가 전하는 글쓰기의 정수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주제다. 무엇(What)을 말하고자 하는가가 글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목적도 중요해진다. 왜(Why) 글을 쓰느냐에 따라 주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문체나 스타일도 중요하다. 어떻게(How)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매체도 중요하다. 블로그, 신문, 잡지 등 어디(Where)에 실리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글이 실리는 타이밍도 따져봐야 한다. 언제(When) 실리느냐에 따라 명문이 되기도 하고 망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누가(Who) 글을 썼느냐는 점이다. 똑같은 주제, 목적, 문체, 매체, 타이밍이더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
글쓰기 입문자를 위한 최고의 책 글쓰기를 다룬 책은 넘쳐난다. 특히 '논술'이라는 입시 유형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글쓰기 교육은 그 위상이 높다. 연역이니 귀납이니 삼단논법이니 글 잘 쓰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논리학부터 수사학까지 갖가지 이론과 기술을 설명한다. 하지만 철학을 담은 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각종 기술과 규칙과 제약은 설명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글쓰기에 머문다. 은 여타 글쓰기 책과 달랐다. 이 책에는 확고한 철학이 담겨 있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설명하면서, 왜 그래야 하는지 독자가 납득할 만한 논리를 제시한다. 그 논리가 책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흐른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가 생각하는 글쓰기 사상이 가슴 한쪽에 묵직하게 남는다. 그렇게 가슴에 남은 저자의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