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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과 유혹

당신의 매력은 무엇? 9가지 중에서 골라보세요!

외모는 절대 매력의 전부가 아니다. 물론 외모가 뛰어난 매력 요소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매력을 발산하며 수많은 이성을 유혹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19세기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은 당시 러시아 귀족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수많은 여성이 그의 침소에 들락거렸고, 심지어 황제 부부의 신임까지 얻어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외모는 볼품없었는데, 못생긴 얼굴에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했고 체구도 깡말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권력의 자리까지 오른다.


따라서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외모가 잘나지 않아도 상관없다.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면 누구나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유혹의 기술>을 쓴 로버트 그린은 역사와 고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분석하여 9가지 종류의 유혹자를 분류했다. '과연 나는 어떤 종류의 매력을 갖고 있을까?' 그의 분류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를 찾아보자. 



1) 해방과 자유를 선사하는 '세이렌'



마릴린 먼로가 13살 되던 해의 어느 날. 그녀는 학교에 입고 갈 하얀 블라우스가 찢어진 것을 발견했다. 어쩔 수 없이 스웨터를 빌려 입었는데, 작아서 몸에 꽉 끼었다. 그리고 그날 갑자기 남자아이들이 그녀 주위로 몰려들더니 종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날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남자애들은 마치 금광을 발견한 듯이 내 스웨터를 응시했다."


세이렌은 뛰어난 외모와 그로부터 뿜어나오는 성적 매력을 무기로 삼는 여성 유혹자다. 남성들은 세이렌을 보며 사회적으로 억압된 욕망을 해방하는 쾌락의 환상에 빠지게 된다. 세이렌은 단순히 외모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남성의 환상을 사로잡는 데 능숙하다. 이를 위해 화려한 분위기, 감미로운 목소리, 은근하고 나른한 자세를 취한다.


클레오파트라, 마릴린 먼로, 중국의 서시 등이 대표적인 세이렌이다.



2) 위험한 정열을 품은 '레이크'



여성은 남성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다) 그런 여성을 위한 환상의 연인이 바로 레이크다. 레이크는 상대 여성을 위해 땅끝까지라도 쫓아갈 수 있다는 정열을 보여준다. (크아~ 들이대~) 부정직하고 비도덕적이며 한 여인에게 충실하지도 않는다. 여성을 쟁취하기 위해선 뻔뻔하고 도가 지나친 모습도 기꺼이 감내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오히려 매력을 강화한다. 세이렌이 남성의 억압된 욕망을 해방시킨다면, 레이크는 덕행과 정절의 규범으로부터 여성들을 해방시킨다. 세이렌과 마찬가지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상대를 향해 불같이 달려드는 적극성을 가졌다는 차이가 있다.


리슐리외 공작, 돈 후안, 단눈치오 등이 대표적인 레이크이다. 



3) 잊었던 꿈을 일깨우는 '아이디얼 러버'



루이 15세는 열등감이 강한 남자였다. 선왕이었던 루이 14세는 태양왕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왕이었다. 그와 비교하면 루이 15세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에게 퐁파두르 부인이 접근한다. 그녀는 루이 15세의 마음속에 위대한 인물이 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녀는 다양한 공연으로 루이 15세를 사로잡았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후원하도록 설득했다. 사냥과 도박을 좋아했던 왕은 어느새 예술을 장려하는 문화적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아이디얼 러버는 상대방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욕망을 읽어낸다. 삶에서 결핍된 것을 파악한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이상이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이 평가하는 것보다 자신을 더 위대한 존재라고 믿는다. 아이디얼 러버는 그 이상을 파악하고 그것이 현실로 드러날 수 있도록 만들어 상대방을 사로잡는다. 요즘 세상에는 아이디얼 러버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상대방을 파악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디얼 러버는 지속 가능한 사랑을 이뤄내기 가장 좋은 방식이다. 자신의 잠재력이 발현될 때마다 애정이 끊임없이 샘솟을 것이기 때문이다.


카사노바, 퐁파두르 부인, 세르게이 살티코프 등이 대표적인 아이디얼 러버다. 



4) 거침없이 자유로운 '댄디'



댄디는 중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성적인 남성, 남성적인 여성이 댄디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여성과 남성의 특성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외모를 만들어낸다. 그런 모습 때문에 항상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그렇다고 해괴망측한 스타일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댄디는 기존의 스타일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만 자신의 스타일에 손질을 가한다. 테오필 고티에의 붉은 조끼, 오스카 와일드의 벨벳 재킷, 앤디 워홀의 은빛 머리 등이 대표적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의 리비도는 본질적으로 양성의 특성을 지닌다고 한다. 자웅동체의 특성은 모호함을 불러오고, 애매모호한 정체성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강력한 유혹의 힘을 가진다. 댄디의 뻔뻔스러움은 사회와 인습을 꼬집는다. 그렇게 사회적 통념을 뒤집어엎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강렬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루돌프 발렌티노, 루 폰 살로메, 데이비드 보위 등이 대표적인 댄디이다.



5)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내추럴'



어린 시절은 인생의 황금기다. 사람은 누구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있다. (물론 안 좋은 기억이 있다면 이런 욕망이 없을 수도 있다) 어린아이는 가식이 없고 솔직할 뿐 아니라 모든 행동이 자연스럽다. 내추럴은 이런 어린아이의 특성을 보여주는 존재다. 사람들은 내추럴 앞에서 편안함과 장난기 어린 마음을 느끼며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환상에 젖어 든다. 


보호 본능을 자극하고 엄빠 미소를 띠게 만드는 천진난만한 모습. 뻔뻔하고 거침 없는 개구쟁이의 모습. 타고난 재능을 뽐내는 신동의 모습. 항상 마음을 활짝 열고 있는 개방적인 태도. 무언가에 완전히 몰입하여 열중하는 모습. 사람들은 그런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찰리 채플린, 코라 펄, 조세핀 베이커, 겐지 등이 대표적인 내추럴이다.



6) 마음을 뒤흔드는 '코케트'



코케트는 밀당의 고수다. 늦추었다가 당겼다가, 기쁨을 주는 듯하다가도 다시 냉정해진다. 이런 코케트의 모습에 녹아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유혹을 할 때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욕망을 조절해나가야 한다. 상대가 완전히 걸려들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코케트는 이러한 유혹의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존재다. 미끼를 던지지만, 그 미끼를 쉽게 낚아채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결국 상대는 더 애가 달아 달려들게 된다. 


코케트는 상대가 화를 낸다고 해서 두려워하면 안 된다. 그것은 오히려 상대가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코케트는 자신을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들이 자연스레 자신의 존재를 알게 한다. 여백이 없으면 유혹에 성공하기 어렵다. 코케트는 자기 주변에 여백을 남김으로써 아리송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대게 누군가를 오래 사귀고 잘 알게 되면 흥미를 잃게 된다. 하지만 코케트는 정반대다. 흥미를 잃기는커녕 오히려 안달이 난다. 그들은 마음을 주는 척하다가 갑자기 뒤로 물러선다. 아마 코케트의 마음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조제핀, 앤디 워홀, 양귀비, 프로이트 등이 대표적인 코케트다. 



7) 즐겁고 편안한 '차머'



차머는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능숙하다. 그들의 방법은 단순하다. 자기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관심의 초점을 맞춘다. 차머는 상대방의 마음과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기분에 맞추어준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차머와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한껏 고양된다. 차머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약점, 즉 허영심과 자긍심을 겨냥하기 때문에 놀라운 유혹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성적 욕망은 격하고 불안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관계의 갈등과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차머는 상대에 대한 뜨거운 관심, 감미로운 구애, 이해와 존중을 중시하고 정작 섹스는 뒷전으로 미룬다.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 침착하고 태연한 태도, 유익한 면모. 이런 요소가 차머를 이루는 핵심이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며 오랜 친구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파멜라 처칠, 장제스, 예카테리나 등이 대표적인 차머다. 



8) 신비로운 기풍을 뿜는 '카리스마'



카리스마의 매력은 내면에서 우러나온다. 카리스마의 특징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결여된 자신감, 강렬한 성적 에너지, 뚜렷한 목적의식, 충만한 만족감이다.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은 군계일학과도 같은 탁월한 존재로 비친다. 카리스마는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강렬한 눈빛, 뛰어난 웅변술, 신비감 넘치는 기풍을 가지고 있다. 


카리스마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어디서 오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자질의 원천은 신비에 싸여 있다. 이 점이 카리스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정체는 알 수 없지만, 그로부터 뿜어나오는 열정적인 자기 확신과 대담함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때로는 이런 신비감은 종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카리스마는 사람을 끌어당기고, 빠져들게 하고, 마침내는 자신을 추앙하게 만든다. 


잔 다르크, 라스푸틴, 엘비스 프레슬리, 레닌, 말콤 엑스 등이 대표적인 카리스마다.



9)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스타'



삶은 고달프고 힘들다. 따라서 사람들은 누구나 환상과 꿈을 통해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한다. 스타는 사람들의 이런 약점을 이용하는 존재다. 그들은 빼어난 용모와 스타일로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우상이 된다. 동시에 대중과 거리를 두며 자신을 신비로움으로 위장한다. 그럴수록 사람들의 호기심과 환상은 더욱더 커진다. 아름답지만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무지개 같은 매력이 스타의 힘이다. 


스타가 되려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눈에 띄어야 한다. 모든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돋보여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상대방의 기억 속에 각인될 만큼 인상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외모와 스타일을 가꾸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본 모습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모호한 인상으로 사람들이 저마다 원하는 대로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신비로움이 스타가 계속 반짝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연예인은 그들이 불리는 것처럼 스타다. 그 외에도 존 F. 케네디, 생제르맹 백작, 앤디 워홀 등이 대표적인 스타다. 



이중에 어느 한 유형만이 자신의 매력이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누구나 각각의 요소를 조금씩 가지고 있다. 그 비중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는 카리스마와 차머의 특성을 모두 갖춘 셈이다. 



또한 이 매력 요소들은 계발이 가능하다. 타고나는 사람도 있지만, 연습을 통해 습득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영화배우나 가수들은 경력을 더해가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그들은 대중을 사로잡아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매력을 계발한다. 예를 들면 전지현의 경우 데뷔 초기에는 세이렌의 면모가 강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추럴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알아야 한다. 상대를 설득하고 유혹하여 승리를 거머쥐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과연 당신은 어느 종류의 유혹인가?




"네가 생각하기에 너는 어떤 종류의 매력을 가진 것 같아?"


"난 레이크지~"


이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녀는 웃음을 터뜨렸다. 살랑거리는 웃음 따위가 아니라 박장대소 아줌마 웃음이 터졌다. 


"야~ 그건 아니지~ 레이크는 완전 바람둥이지~"


그래. 나 바람둥이 될 깜냥은 아니다. 그래서 뭐 보태준 거 있냐? 진짜 조금만 젊었어도 한 대 쥐어박는 건데, 이젠 툭 쳐도 뼈 부러질까 봐 때릴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별말 없이 넘어갔다. 절대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는 바가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레이크다. 


"그럼 내가 뭐 같은데?"


"내가 생각하기엔 카리스마?"


내가 카리스마? 내가? 내가? 내가 생각하는 나는 아무리 봐도 카리스마가 아니다. 나는 강력한 흡인력을 지니지 않았다. 웅변술이나 무대 기질 같은 일부 요소는 갖고 있지만, 카리스마의 핵심인 신비로움은 전혀 없다. 사실 나는 내 모든 것을 다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그런 내가 과연 카리스마일까? 


<유혹의 기술>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술술 읽히는 맛에 빠져들었다. 문장도 깔끔하고, 내용도 흥미롭고, 왜 스테디셀러가 되었는지 이해가 가더라.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 근거가 없다. 예시는 풍부하다. 저자는 풍부한 문화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다. 역사와 픽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을 끌어온다. 하지만 이것은 예시일 뿐이다. 절대 심리학적 근거가 될 수 없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과연 그의 분류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을까?


모든 유형을 읽고 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전부 내 얘기 같기도 하고, 전부 내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설명을 곰곰이 살펴보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경우가 많다. 이런 걸 보고 '내 얘기'라고 생각하는 걸 바넘 효과라고 한다. 일반적이고 모호해서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성격 묘사를 특정한 개인에게만 적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다. 


물론 9가지 유형 중 어느 하나의 특성만 갖고 있으란 법은 없다. 여러 특성을 지닌 와중에 비중이 큰 것이 있고, 작은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모순되는 경우도 있고, 사람마다 판단하는 정도가 심하게 차이 날 때도 있다. <유혹의 기술>은 덜컥 믿어버리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책이었다.


그렇다고 아무 얻을 것이 없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유혹자의 태도를 갖추기에는 매우 좋은 책이다. 특히 쓸데없는 도덕적 엄숙주의를 타파하는 데 있어 최강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연애가 괴로움을 낳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을 신성시하는 경향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면 기꺼이 <유혹의 기술>을 추천할 것이다. 착하지 않고, 뻔뻔하게 사는 통찰이 담긴 책이다.


다만 이 책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곤란하다. 다양한 관점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삶을 전략적으로 바꾸기 위한 예시와 롤모델을 파악하는 용도로 참고하기를 추천한다. 진리가 아니어도 써먹을 수는 있다. '나의 매력 유형은 OO이다'라고 고정할 수는 없다. 그럴 근거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매력 유형을 참고하여 훈련할 수는 있다. 어쩌면 고정하지 않는 게 더 다행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되고 싶은 유혹자가 될 수 있다. 타고난 성향으로 자신을 한계지을 필요도 없다. 정말 원하는 대로 골라도 된다. 


그렇게 생각해 본바... 역시 나는 레이크가 딱인 것 같다. ㅋ